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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

2026 하반기 주식 포트폴리오 추천 | LG에너지솔루션·POSCO홀딩스·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HMM 투자 전략

by 공수재태크 2026. 8. 8.

📚 2026 하반기 유망주 시리즈 ④

본 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소외주를 발굴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기업들을 정리한 연재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①-A. 시장 분석 및 LG에너지솔루션 1부 
①-B.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분석 및 턴어라운드 
①-C. POSCO홀딩스 전망 및 리튬 사업 
②. 셀트리온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동맹 
③. HMM과 경기민감주 실전 투자 전략 
**④. 5개 종목 포트폴리오 완성 및 리스크 관리법 (현재 글)


투자를 오래 하다 보니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하나 있었습니다.

“좋은 종목을 찾았는데, 도대체 얼마씩 사야 하지?”

이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좋아 보이고, POSCO홀딩스도 싸 보입니다.

셀트리온은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말 그대로 숫자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MM 역시 해운업 불황을 견딜 만한 체력을 갖춰가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다섯 종목을 똑같이 20%씩 사는 게 정답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종목마다 포트폴리오에서 맡아야 할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종목은 앞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떤 종목은 시장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또 어떤 종목은 당장 움직이지 않더라도 업황이 돌아설 때 강하게 튀어나올 후보로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종목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앞선 세 편에서 살펴본 다섯 기업을 실제 하나의 계좌에 담는다고 가정하고 제가 어떤 식으로 비중을 나눌 것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섯 종목을 고른 진짜 이유는 '분산'입니다

제가 선택한 종목을 다시 보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ESS

POSCO홀딩스
철강·리튬·배터리 소재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신약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바이오 CDMO

HMM
해운·글로벌 물류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섯 기업이 전부 대형주인데도 돈을 버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전기차가 좋아지면 배터리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돌아서면 철강과 소재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의약품 시장은 자동차나 철강 경기와 또 다르게 움직입니다.

세계 교역량과 운임이 움직이면 HMM의 실적이 달라집니다.

제가 원하는 포트폴리오는 다섯 종목이 한날한시에 같이 오르는 포트폴리오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하나가 쉬고 있을 때 다른 하나가 움직여주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오래 해보니 이게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전부 같은 업종으로 채워놓으면 오를 때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업종이 꺾이면 계좌 전체가 동시에 무너집니다.

저는 이제 그런 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1순위로 LG에너지솔루션을 보는 이유

다섯 종목 가운데 제가 2026년 하반기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가장 좋은 기업이라서가 아닙니다.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좋아질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현재 성적표만 보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100점짜리 회사인데 시장도 100점이라고 생각하는 종목과, 지금 60점인데 내년에 80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투자 관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후자를 좋아합니다.

전기차 캐즘 때문에 배터리 업종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바로 그 상황에서 ESS와 북미 생산기지, 원가 개선이 실적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물론 전기차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높은 비중을 주되 한 번에 사지는 않는 종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POSCO홀딩스는 '두 번째 공격수'입니다

POSCO홀딩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성격이 다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업황 회복에 조금 더 직접적으로 반응한다면, POSCO홀딩스에는 철강이라는 기존 사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리튬과 니켈, 양극재·음극재로 이어지는 미래 소재 사업이 붙어 있습니다.

저는 이 구조를 꽤 좋아합니다.

철강이라는 오래된 나무에서 현금을 만들고, 그 돈으로 리튬이라는 새로운 나무를 심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철강과 2차전지가 동시에 좋지 않으면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보다 비중을 조금 낮춥니다.

하지만 리튬 가격과 철강 업황이 동시에 돌아서는 시기가 온다면 포트폴리오 안에서 가장 강한 탄력을 보여줄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포트폴리오의 '변화주'입니다

셀트리온은 앞의 두 종목과 조금 다릅니다.

제가 셀트리온을 계속 보는 이유는 기대감보다 실제 숫자가 변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2026년 2분기 셀트리온은 매출 1조3,937억 원, 영업이익 4,5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8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2.4%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고,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까지 높아졌습니다.

제가 보는 포인트가 바로 이것입니다.

주가가 아니라 이익의 방향이 먼저 달라지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원가 부담 때문에 오랫동안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면, 이제는 이익률 개선이 몇 분기나 지속되는지를 확인할 차례입니다.

셀트리온은 그래서 포트폴리오의 변화주이자 재평가 후보로 넣습니다.

다만 바이오는 정책과 약가, 경쟁제품, 임상 등의 변수가 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POSCO홀딩스처럼 업황만 보면 되는 종목이 아닙니다.

그래서 실적이 아무리 좋아져도 과도한 비중은 가져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익률보다 '중심'을 잡는 종목

다섯 종목 중 현재 실적만 놓고 본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힘은 상당합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1조3,209억 원, 영업이익은 5,864억 원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 23%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5,780억 원, 영업이익 1조1,672억 원입니다.

1~4공장 Full 가동에 이어 5공장과 미국 생산시설이라는 다음 성장동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번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성장축으로 봅니다.

문제는 좋은 기업이라는 사실을 시장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은 회사만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격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가장 높은 비중을 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전체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맡깁니다.

쉽게 말해 공격수가 아니라 중원을 지키는 선수에 가깝습니다.


HMM은 경기 회복에 걸어두는 '옵션'입니다

HMM은 다섯 종목 중 가장 경기민감도가 높은 편입니다.

운임이 좋으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지만 반대 상황에서는 실적 감소 속도도 빠릅니다.

그래서 저는 HMM을 핵심 성장주처럼 높은 비중으로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대신 포트폴리오에 넣어둘 이유는 분명합니다.

글로벌 교역과 운임 사이클이 돌아설 경우 상당한 실적 레버리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로 다변화와 벌크사업 확대, 비용 절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HMM에 기대하는 것은 매년 꾸준히 10~20%씩 성장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경기 사이클이 돌아올 때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끌어주는 역할입니다.

그 역할에 맞게 비중도 가장 작게 가져갑니다.


📊 제가 짠 5종목 기본 포트폴리오

제가 실제로 다섯 종목만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기본형은 이렇게 구성하겠습니다.

종목비중포트폴리오 역할

LG에너지솔루션 27% 2차전지·ESS 턴어라운드 핵심
POSCO홀딩스 23% 철강 회복 + 리튬 성장
셀트리온 20% 실적 개선 + 바이오 재평가
삼성바이오로직스 18% 안정적인 바이오 성장축
HMM 12% 해운·경기회복 옵션
합계 100%  

여기서 중요한 것은 27%, 23%라는 숫자 자체가 아닙니다.

왜 이런 순서로 배분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현재 완성된 실적보다 앞으로 실적과 업황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비중이 높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업의 질은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고 보지만 이미 시장의 평가도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HMM은 경기민감도가 높아 가장 작은 비중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100%를 사지 않습니다

여기가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위 표를 보고 1억 원을 바로 다섯 종목에 나눠 넣는 방식은 제 투자 스타일과 다릅니다.

처음에는 주식 70%, 현금 30% 정도에서 시작하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1억 원을 예로 들면 처음부터 1억 원을 모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약 7,000만 원만 집행하고 3,000만 원은 남겨두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초기 투자금 7,000만 원은 대략 이렇게 됩니다.

종목초기 투자 예시

LG에너지솔루션 약 1,890만 원
POSCO홀딩스 약 1,610만 원
셀트리온 약 1,400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약 1,260만 원
HMM 약 840만 원
현금 3,000만 원

왜 현금을 남겨둘까요?

주식시장은 제가 사고 난 다음 날부터 친절하게 올라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분석을 잘해도 10%, 15% 조정은 언제든 나옵니다.

그때 현금이 없으면 좋은 종목이 싸졌는데도 바라보기만 해야 합니다.

저는 그 상황이 제일 싫습니다.

현금은 수익을 못 내는 자산이 아니라, 폭락장에서 선택권을 사두는 자산입니다.

20년 가까이 투자하면서 이 생각은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분할매수도 무조건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이 분할매수를 오해합니다.

100원에 사고 90원에 사고 80원에 사면 분할매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합니다.

가격과 기업을 같이 봅니다.

주가가 15% 떨어졌는데 실적 전망까지 무너졌다면 물타기를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빠졌지만 기업의 실적과 투자 논리가 그대로라면 추가 매수를 검토합니다.

제가 보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① 주가만 떨어졌는가

시장 전체 조정이나 수급 때문에 떨어졌다면 추가 매수를 검토합니다.

② 기업의 숫자가 나빠졌는가

매출과 영업이익, 수주, 시장점유율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일단 멈춥니다.

③ 처음 샀던 이유가 아직 살아 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 샀던 이유가 사라졌다면 가격이 아무리 싸져도 추가매수하지 않습니다.

싸진 주식과 망가진 주식은 전혀 다릅니다.


종목별로 추가매수 신호도 달라야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성장과 전기차 수요 회복,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을 봅니다.

POSCO홀딩스는 리튬 판매량과 가격, 철강 업황, 배터리 소재 사업의 실제 이익 기여도가 중요합니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률을 계속 확인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수주와 5공장·미국 생산시설 가동률이 핵심입니다.

HMM은 무엇보다 SCFI와 선복량, 영업이익률을 봅니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다섯 종목을 동시에 추가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마다 주가를 움직이는 엔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목표주가보다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매도 기준'

투자할 때 누구나 목표주가를 정하고 싶어 합니다.

50만 원.

40만 원.

25만 원.

숫자가 있으면 마음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목표 가격을 전혀 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목표주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투자 가설이 맞고 있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생각보다 빨리 올랐는데 ESS와 전기차 실적이 따라오지 못한다면 일부 비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예상보다 덜 올랐어도 실적이 계속 좋아진다면 굳이 서둘러 팔 이유가 없습니다.

셀트리온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움직이지 않아도 신규 제품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계속 올라간다면 기다릴 근거가 남아 있습니다.

HMM은 반대입니다.

주가가 크게 올라도 운임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기 시작한다면 욕심을 줄여야 합니다.

성장주는 실적을 보고, 경기민감주는 사이클을 봐야 합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같은 매도 기준을 모든 종목에 적용하게 됩니다.


🔥 제가 생각하는 2026 하반기 투자 우선순위

현재 제 기준으로 순서를 굳이 정한다면 이렇게 봅니다.

1순위 LG에너지솔루션
업황 정상화 시 상승 여력과 ESS라는 추가 성장축을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2순위 POSCO홀딩스
철강과 리튬이 동시에 회복될 경우 이익 레버리지가 커질 수 있습니다.

3순위 셀트리온
이미 실적 개선이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4순위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 경쟁력과 실적 가시성은 매우 높지만 현재 평가 수준까지 함께 봅니다.

5순위 HMM
재무 체력은 좋아졌지만 경기와 운임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습니다.

여기서 순위가 낮다고 나쁜 기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앞으로 6개월~1년 동안 현재 가격 대비 어느 쪽에서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한 제 개인적인 우선순위입니다.

시장 상황이 바뀌면 이 순위도 당연히 바뀔 수 있습니다.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면 어떻게 할까?

이 질문까지 답해야 진짜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① 2차전지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가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급등했다고 전량 매도하기보다 실적 개선 속도와 주가 상승 속도를 비교합니다.

주가가 실적보다 지나치게 빨리 움직인다면 일부 이익을 현금화합니다.

시나리오 ② 바이오가 시장 주도주로 바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중이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굳이 잘 올라가는 종목을 팔아 원래 비중으로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한 종목이 계좌에서 지나치게 커지면 리스크 차원에서 일부 조절합니다.

시나리오 ③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진다

POSCO홀딩스와 HMM은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시나리오 ④ 시장 전체가 15~20% 급락한다

제가 남겨둔 현금 30%가 움직일 때입니다.

단, 아무 종목이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실적 전망이 그대로인데 시장 때문에 같이 빠진 종목부터 삽니다.

이것이 현금을 남겨두는 이유입니다.


📊 다섯 종목을 한눈에 비교하면

종목  성장성 실적가시성 경기민감도   제가 보는 핵심

LG에너지솔루션 높음 중간 중간 ESS + EV 회복
POSCO홀딩스 중상 중간 높음 철강 + 리튬
셀트리온 높음 중상 낮음 신제품 + 이익률
삼성바이오로직스 높음 높음 낮음 CDMO 수주
HMM 중간 중간 매우 높음 운임 + 현금흐름

이 표를 보면 제가 왜 다섯 종목을 묶었는지 조금 더 분명해집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다섯 종목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엔진을 달고 있는 다섯 종목입니다.

저는 그게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 이번 시리즈에서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결국 하나입니다

①편에서 반도체만 올라가는 시장을 보면서 다음 순환매를 생각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전기차 캐즘 뒤의 ESS와 업황 회복을 봤습니다.

POSCO홀딩스에서는 철강회사 뒤에 숨어 있는 리튬과 소재사업을 봤습니다.

셀트리온에서는 답답한 주가보다 먼저 돌아서고 있는 실적을 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글로벌 CDMO라는 이미 증명된 성장산업을 봤습니다.

HMM에서는 운임이 흔들려도 살아남을 수 있는 체력을 봤습니다.

겉으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제 기준은 처음부터 같았습니다.

이미 가장 많이 오른 종목보다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시장이 충분히 평가하지 않은 곳을 찾는다.

물론 이 방법이 항상 맞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주도주가 생각보다 훨씬 오래 올라갑니다.

소외주는 예상보다 훨씬 오래 소외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산하고, 현금을 남기고, 실적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수업료는 무엇일까요?

저는 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은 무조건 간다.”

“여기가 바닥이다.”

“올해 안에 반드시 얼마까지 간다.”

이런 생각이 강해지는 순간부터 시장이 보내는 경고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저도 젊었을 때는 좋은 종목 하나를 찾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틀렸을 때 살아남을 구조를 먼저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트폴리오에도 다섯 종목을 넣었고 현금을 남겨두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

POSCO홀딩스의 리튬사업이 기대만큼 빨리 이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될 수도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시장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HMM의 운임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걸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다섯 종목을 모두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틀린 종목에서는 손실을 제한하고, 맞은 종목에는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계좌 전체가 꾸준히 커지는 것입니다.

결국 투자는 종목 맞히기 게임이 아니라 확률과 비중을 관리하는 게임이니까요.

이번 2026 하반기 유망주 시리즈를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몇 달 뒤 다시 이 다섯 기업의 실적을 펼쳐놓고 제가 세운 가설이 얼마나 맞았는지 하나씩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때 주가가 얼마인지보다 먼저 볼 것은 똑같습니다.

기업이 정말 더 좋아졌는가.

저는 그것부터 확인하겠습니다.


⚠️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공개된 기업 자료와 개인적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공부 및 포트폴리오 구성 사례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또는 특정 비중의 투자를 권유하거나 향후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본문에 제시된 종목별 비중과 투자 우선순위는 작성 시점의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예시이며, 투자자의 투자기간·자산규모·위험 감수 수준에 따라 적절한 비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뿐 아니라 금리, 환율, 정책, 원자재 가격, 글로벌 경기, 산업 경쟁 및 예상하지 못한 외부 변수에 따라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실적과 현재의 사업 성과가 미래의 주가 상승이나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투자 전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각 기업의 공식 IR 자료 및 최신 실적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